[대원전기]

계기표준센터 직원들이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아도 그림자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기안전공사에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있다.
국민들이 전기설비를 보다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전기안전공사,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계측기들이 보다 실수없이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표준센터(센터장 유병열)가 그곳이다.
전기설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 약속된 규격과 기준을 지켜서 만들어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장비가 정확해야 제품의 이상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가 보유한 전기계측 관련 장비는 1만대가 넘는다. 계기표준센터는 이들 기기가 문제없이 정확한 시험이 가능토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78년 전기안전공사 기술개발실 안전부 산하의 계기실에서 시작된 계기표준센터는 이제 서울‧경기‧대전충남‧광주전남 지역 4곳의 지역교정실을 운영하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 2003년 국가공인교정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그 신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전기안전공사 창립 이래 지금까지 계측기의 오차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이 계기표준센터의 자랑이다.
계기표준센터는 지난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표준실을 설립하고 전국 각지에서 사용하는 전기안전공사의 계측장비가 신뢰성을 지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KOLAS의 전기관련 4개 분야, 온도관련 1개 분야의 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전기분야에서는 ▲직류 ▲저항 ▲교류 및 전력 ▲기타 직류 및 저주파 관련 28개 항목의 시험이 가능하며, 이 네 개 분야에서 전기와 관련된 대부분 항목을 시험할 수 있다는 게 계기표준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기안전공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계측기들이 정해진 표준을 정확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교정이 가능하다.
이곳 표준실은 입구부터 먼지제거기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 계측기 검사장비들이 작은 먼지에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에는 도전성 타일을 설치해 정전기도 방지하고 있다.
이것은 KOLAS가 제공하는 표준실의 환경평가를 위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이 환경평가에는 먼저, 습도, 정전기, 온도, 조도 등 다양한 항목이 존재하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특수설비들을 갖춰야 한다.
계기표준센터 관계자는 “KOLAS 인정기관 대부분이 시험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계기표준센터는 공사 내 장비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정확한 안전검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 한 건의 계측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유병열 계기표준센터 센터장

▲계기표준센터의 역할은 무엇인지.
계기표준센터는 전국 사업소에서 꼭 필요로하는 측정표준과 측정기술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소에 대한 지원업무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센터장으로서 사업소에 대한 지원업무를 극대화하고, 계기업무에 몰두하는 동료 직원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기표준센터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달라.
우리 공사 창립 이래 지금까지 계측기 오차로 인한 문제가 한 건도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전국 사업소를 대상으로 계측기 정기 교정을 연 1회 이상 실시한 결과물이죠. 이를 통해 계측기들의 정밀도를 유지하고 교정업무를 지원, 장비들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계기표준센터는 내부 고객인 전기안전공사 직원 중심으로 모든 사고와 행동을 맞춰왔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 고객의 만족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제공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