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기]

4월 29일 한전 나주 본사에서 열린 ‘2015년도 송변전 기자재 제작사 경영진 간담회’ 에서 참석자들이 품질관리와 청렴문화정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한전과 전력기자재 제작사들이 품질향상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4월 29일 한전 나주 본사에서 ‘2015년도 송변전 기자재 제작사 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렴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을 비롯해 신명식 송변전운영처장, 김성암 송변전건설처장 등 주요 간부와 송전, 변전, 계통보호, 제어설비 등 제작사에서 3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기자재 품질향상과 설계 개선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기기 제작 불량과 구조적 결함에 의한 고장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설비 고장과 제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전력설비 관련 기술 정책과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자재 품질관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다양한 제안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올해 상반기에 한전 자재검사처에 업무가 집중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역본부 뿐만 아니라 건설처에도 검사를 위임할 수 있도록 해 숨통을 터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전 자재검사처 관계자는 “직원들이 매일 장거리를 이동해가며 하루 평균 2, 3건의 검사를 처리하고 있다”며 “중요 자재는 자재검사처에서 담당하고 건설처, 운영처 할 것 없이 위임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해서 상반기 공사에 차질없도록 납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한전 품질경영처는 품질보증활동을 통한 고장 예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품질경영처는 전력기자재의 잠재적 불량을 방지하고 기자재 공급사의 능동적 품질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책을 나섰다.
한전 품질경영처 관계자는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품질을 진단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품질관리 컨설팅을 병행해 중소 제작사가 능동적으로 품질을 관리토록 하고 한전은 핵심품질요소를 집중 점검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리콜제도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자발적 리콜과 강제적 리콜은 한전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 하자율’에 따라 구분된다. 적용사례가 없어 유명무실했던 콜백제도와 리콜제도를 통합해 제도의 실효성도 확보했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너지밸리 사업 추진 전략‧계획 ▲기자재 시험검사 현황과 대책 ▲송‧변전 설비 고장사례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장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제작사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전기 품질은 전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그만큼 수용가들이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져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나 민원이 커지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명성과 청렴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만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