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기]

대원전기(주)가 개발한 ‘전선이선기구를 이용한 무정전 직접송전배전공법’은 임시송전공법의 바이패스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전선이선기구를 이용해 전선을 이선함으로써 작업공간을 확보하고 신·구 전선을 바이패스시켜 순차적인 전기의 분리연결에 의한 간단한 공정으로 각종 무정전 배전공사를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경제성이 높은 직접 송전공법이다.

또한 바이패스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압기차공법을 변압기 교체작업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아 경제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시공품질 및 작업 효율성과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 세계최초의 신기술이기도 하다.

이 공법은 전력신기술 10호에 지정되면서 전력신기술 제도의 활성화를 이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공법은 직접 송전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부하 절체가 필요 없어 타선로의 저전압 유발 등 전기 품질 저하요인 제거 및 전력계통운영으로 전력공급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전기고장 감소와 정전시간 감축 등 전기품질 향상으로 기업 산업생산활동에 기여하고 부하 절체에 따른 개폐기 조작 등 불필요한 공정을 단순화해 개폐기 수명 연장 및 배전선로 열화 요인을 제거한다. 간단한 공정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제거해 시공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복잡한 바이패스 케이블 포설작업이 생략돼 공사 현장 환경이 개선되고 차량과 통행인 및 작업자의 안전성이 확보돼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장비의 고장이나 불량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요인도 개선할 수 있다.

무정전공법장비 완전 국산화로 국가 경쟁력 확보 및 생산기술을 발전시키고 공기단축과 공사원가절감으로 공사수행 업체의 시공능력 및 품질을 개선한다.

안정적 전력공급에 따른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에 기여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배전설비 유지관리비 절감 및 양질의 전력공급에 따른 전력산업의 경영개선으로 전기요금 인하 여력에 따른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아울러 전선이선기구를 이용한 무정전 배전 직접송전공법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배전선로 용량의 초과로 인한 타 선로로의 부하절체가 필요없어 전기품질을 향상시킴으로서 기존의 임시송전공법과는 달리 산업현장의 생산활동에 기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불필요한 외제 활선공구 및 활선장구의 수입을 억제해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다.

대원전기는 지난 2003년 한전이 이를 인정, 현장에 본격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업체의 억측 주장으로 품셈 실사를 해야 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그리고 한전이 지난해 3월부터 전사업장에 확대 적용에 들어가려 하자 또 다시 일부업체들이 철회를 요청하면서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전은 경제성, 안전성 등 모든 면에 있어 탁월한 신공법을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지난해 5월 1일부로 모든 사업장에서 확대 적용에 들어가면서 현재 정착화 단계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권용학 회장 인터뷰>“보호기간 연장은 활성화 전제조건”

“전력신기술협의회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게 돼 지정업체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쁩니다. 협의회 한 회원사로서 전력신기술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전력산업계에 전력신기술 붐을 일으킨 대원전기(주) 권용학 회장은 협의회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회장은 “신기술을 지정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업체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통해 자문 등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화에 성공한 권 회장은 “지정 후 사업화시키는데 있어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다”고 말하고 “먼저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신규 지정업체의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근 전력신기술 지정업체간의 다툼에 대해서도 “협의회가 미리 활성화됐다면 이는 사전에 조율해서 내부적으로 정리가 가능한 부분인데, 소송으로까지 번져 아쉬운 점이 많다”며 “전력신기술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대원전기가 신공법을 독점하지 않고 업계에 무료로 개방함으로서 한전 및 업계는 물론 국가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준 점이 가장 잘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맞아 하루속히 전력신기술의 보호기간 연장이 이뤄지길 바랬다. 전력신기술로 지정받을 경우 보호기간은 5년인데 실질적으로 적용 후 활성화되는데까지 수년이라는 장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권 회장은 “대원전기도 본격 적용하는데까지 3년 6개월이란 기간이 걸렸다”며 “이는 업체들이 전력신기술을 적극 개발토록 하는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회장은 좀더 빨리 적용해 개발업체에 이익을 주는 방안이나 건설신기술처럼 보호기간을 2년이든 5년이든 연장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으로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가 하나가 돼 적격심사기준에 전력신기술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는 방안, 신기술 적용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 등 차츰차츰 제도를 하나씩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일익을 담당하는 실질적인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